꼬리를 뻘 속에 질질 끌고 있기로 하자. 가령 그 환경이 어떻든 자기의 마음에 맞는 생활을 하는 것이 즐겁기 때문이기에. 초왕(楚王)은 국정을 장자(莊子)에게 맡기기 위해 그를 맞이할 사자를 보냈다. 그 때 장자는 다음과 같은 비유를 들어 거절했다. 초(楚) 나라에 큰 거북이 있다. 거북은 옛날에는 점(占)을 치는데 쓰는 중요한 것이었다. 그 거북이 죽은지 벌써 삼천 년이 지났지만 왕은 이것을 소중하게 여겨서 상자 속에 넣어 두었다. 그러나 가령 그 거북에게 너는 죽은 후에 이렇게 정중하게 대접받는 것이 좋은가 아니면 살아서 뻘 흙 속에 꼬리를 질질 끌고 있는 것이 좋겠는가 하고 묻는다면, 아마 거북은 뻘흙 속에 꼬리를 질질 끌고 있어도 살아 있고 싶다고 답할 것이다. 이처럼 나도 당신의 우대를 받아 벼슬살이를 하는 것보다는 역시 자유스럽게 뻘흙 속에 꼬리를 질질 끄는 쪽을 택하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장자 오기에 쥐 잡는다 , 쓸데없는 오기를 부리다가 낭패를 본다는 말. 피가 탁해지거나 맑아지는 것은 전적으로 섭취하는 음식물에 달려 있다. -이사구로 유키오 굴뚝 막은 덕석 같다 , 해어지고 더러운 옷을 이르는 말. 오늘의 영단어 - proclivity : 경향, 성벽, 기질타인의 자유를 부인하는 자는 그 자신도 자유를 누릴 가치가 없다. -링컨 오늘의 영단어 - brimming : 넘칠 듯한슬픔은 혼자서 간직할 수 있다. 그러나 기쁨이 충분한 가치를 얻으려면 기쁨을 누군가 와 나누어 가져야 한다. -마크 트웨인 봉충다리의 울력 걸음 , 능력이 좀 모자라는 사람도 여럿이 하는 일에는 한몫 낄 수 있다는 말. 오늘의 영단어 - relatively : 상대적으로, 비교적